정기예금을 고를 때 금리만 보고 이자 지급 방식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월이자 지급형은 매달 현금이 들어오고, 만기일시 지급형은 계약이 끝날 때 이자를 한 번에 받습니다. 월이자가 생활비로 필요한지가 첫 번째 기준입니다. 두 방식의 금리가 다르다면 1년 세후 이자 총액도 같이 비교해야 합니다.
이 글은 두 지급 방식의 현금흐름을 5천만원 사례로 계산합니다. 실제 가입·수령 경험담이 아니라, 2026년 9월 29일 확인한 KB국민은행 상품 공시와 국세청 안내를 바탕으로 한 계산입니다. 상품 금리와 지급일·세금 처리 방식은 가입 직전에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자를 받는 시점부터 다릅니다
| 구분 | 월이자 지급형 | 만기일시 지급형 |
|---|---|---|
| 이자 수령 | 계약에서 정한 날마다 지급 | 만기 때 한 번에 지급 |
| 현금흐름 | 매달 쓸 돈을 일부 확보 | 1년 동안 이자 수령 없음 |
| 확인할 것 | 월 지급일·적용 금리·중도해지 시 기지급 이자 정산 | 적용 금리·만기일·자동재예치 조건 |
‘매월 이자를 받는다’는 말과 ‘매월 복리로 이자가 붙는다’는 말도 다릅니다. 월이자 지급형은 이자를 계좌 밖으로 받는 방식이고, 월이자복리식은 이자를 안에서 더해 계산하는 별도 방식입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국민수퍼정기예금 상품 공시는 만기지급식·월이자지급식·월이자복리식을 따로 표시합니다.

5천만원을 1년 맡기면 얼마 차이 날까
같은 은행의 같은 상품이라도 지급 방식에 따라 금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29일 위 KB국민은행 공시 화면에서 국민수퍼정기예금의 1년 이상~2년 미만 기본이율은 만기지급식 연 2.30%, 월이자지급식 연 2.20%로 표시됐습니다. 다음은 다른 우대금리·비과세 혜택 없이, 정확히 1년을 예치한다고 단순화한 비교입니다.
| 5천만원 예치 예시 | 월이자 지급형 2.20% | 만기지급식 2.30% |
|---|---|---|
| 1년 세전 이자 | 110만원 | 115만원 |
| 일반과세 15.4%를 적용한 세후 이자 | 약 93만600원 | 약 97만2,900원 |
| 받는 시점 | 매달 분할 수령 | 만기에 일시 수령 |
| 월평균으로 환산한 세후 이자 | 약 7만7,550원 | 약 8만1,075원, 단 실제로는 만기에 지급 |
월이자 지급형을 택하면 이 사례에서는 매달 쓸 수 있는 돈을 얻는 대신, 1년 세후 이자 총액은 약 4만2,300원 적습니다. 이 차이는 지급 주기 자체에 무조건 붙는 수수료가 아닙니다. 위 상품에서 적용 금리가 0.10%포인트 달랐기 때문에 생긴 차이입니다. 다른 상품에서는 금리 차이가 다르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의 원천징수 세율 안내는 일반 이자소득의 소득세율을 14%로 안내합니다. 표에서는 지방소득세를 더한 일반과세 15.4%를 가정했습니다. 실제 월별 지급액은 일수 계산, 지급일, 원 단위 처리와 세금 원천징수 시점에 따라 월평균과 다를 수 있으므로 이 숫자를 매달 입금될 정확한 금액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월 10만원이 필요하다면 5천만원으로는 부족합니다
위 월이자 지급형 사례의 세후 이자를 12개월에 똑같이 나눠 보면 월평균 약 7만7,550원입니다. 월 10만원을 생활비에 보태려는 목표와 비교하면 약 2만2,450원이 모자랍니다. 예금의 ‘연 2.20%’를 ‘매달 2.20%’로 잘못 읽으면 지출 계획이 크게 어긋납니다.
생활비가 이미 충분하고 이자를 만기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같은 조건에서 세후 총액이 높은 만기지급식을 우선 비교할 만합니다. 반대로 매달 현금 유입이 꼭 필요하다면 월이자 지급형이 편할 수 있지만, 월평균 금액이 실제 필요한 지출액을 채우는지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입 전에 네 가지만 확인하세요
- 지급 방식별 적용 금리: 광고의 최고금리 한 줄이 아니라 만기·월지급 각각의 기본·우대금리를 봅니다.
- 매달 실제 받는 날짜와 금액: 이자 계산기간과 지급일이 상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월평균을 매월 확정액으로 쓰지 않습니다.
- 중도해지 시 정산: 월이자를 이미 받았더라도 만기 전 해지하면 약정 이율 대신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지급 이자를 어떻게 정산하는지 설명서에서 확인합니다. 중도해지 판단은 3·6·9개월 정기예금 중도해지 계산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 세후 이자와 보호 한도: 세금·원금·이자를 함께 봅니다. 일반적인 세후 이자 계산은 1천만·5천만·1억원 세후이자 표를 참고할 수 있고, 목돈이 커진다면 예금자보호 1억원 계산 기준도 확인하세요.
금리 자체를 비교하고 싶다면 혜택노트의 정기예금 금리 비교에서 후보를 좁힌 뒤, 선택한 은행의 공식 상품설명서에서 이자 지급 방식별 금리를 재확인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비교 화면의 금리만으로 월지급 여부를 확정하지 마세요.
결론
월이자 지급형은 매달 돈이 들어오는 방식이고, 만기일시 지급형은 이자를 모아 만기에 받는 방식입니다. 현금이 필요한 시점이 먼저이고, 그다음은 지급 방식별 세후 총액입니다. 5천만원 사례에서는 월이자를 받는 편의에 해당하는 차이가 1년 약 4만2,300원으로 계산됐지만, 이는 2026년 9월 29일 확인한 특정 상품의 금리 차이를 적용한 예시입니다. 실제 가입 결정은 그날의 상품 공시와 설명서로 다시 계산하세요.
자료 확인일: 2026년 9월 29일. 계산 조건: 5천만원, 1년, 공시 기본금리, 일반과세 15.4%, 단리 단순 예시. 실제 수령액과 다를 수 있습니다.